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디비전시리즈 결과 리뷰 

챔피언십시리즈 일정 예상


메이저리그 가을 야구의 첫번째 라운드가 끝났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첫번째로 본다면 두번째 라운드가 끝났다고도 할 수 있겠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통해 올라온 내셔널리그의 콜로라도는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했고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넘어 올라온 뉴욕 양키스는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디비전시리즈를 치뤘다.



공교롭게도 와일드카드 경기를 펼친 콜로라도 로키스와 뉴욕 양키스 모두 디비전시리즈에서 탈락하며 2018년 시즌을 마무리했다. 양리그 시드 1번을 부여받으며 와일드카드 승리팀을 상대한 밀워키 브루어스와 보스턴 레드삭스는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 진출했고 2번 시드와 3번 시드의 대결에서는 홈게임 어드벤티지를 가져간 2번 시드 팀인 LA 다저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모두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었다.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는 시즌 중 리그 내에서 가장 많은 승을 올린 밀워키 브루어스가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타선을 꽁꽁 묶으며 3경기를 연속으로 승리하며 가장 먼저 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었다. 밀워키는 3경기 동안 첫경기에 실점한 단 2점이 전부였다. 첫경기에서 패배의 위기를 넘어 승리를 차지한 밀워키는 2경기와 3경기 모두 무실점으로 콜로라도 타선을 묶어내며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충분한 휴식 후에 선발 로테이션을 풀가동할 수 있게 되었다.



내셔널리그에서 두번째로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은 팀은 LA 다저스였다. 1,2경기를 모두 류현진과 커쇼의 완벽한 선발 피칭을 발판으로 무실점으로 막으며 완벽한 승리를 따낸 LA 다저스는 3차전에서 선발인 워커 뷸러의 초반 난조로 경기를 쉽게 내주는 듯 했으나 5대5 동점까지 만들며 스윕까지 바라봤으나 아쉽게 한점차로 패하며 4차전으로 다음 라운드 진출이 미뤄지게 되었으나 4차전에서도 타선에서 우위를 보이며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5차전까지 갔을 경우 챔피언십시리즈 선발진 운영에 애를 먹었을 상황을 생각한다면 4차전에서의 마무리는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전망또한 밝혔다.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는 휴스턴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상대로 선발진의 우세와 강한 타선의 힘으로 클리블랜드를 스윕하며 가볍게 제압했다. 저스틴 벌랜더와 게릿 콜로 이어지는 1,2선발의 힘은 강력했고 타선의 폭발력은 보스턴과의 승부에서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나 가을 야구에 강한 모습을 보인 타선의 힘이 보스턴의 타력에도 뒤지지 않을 것이로 보여 가장 흥미진진한 포스트시즌 경기들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오늘 최종 확정된 마지막 챔피언십시리즈 진출팀은 보스턴 레드삭스로 결정되었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뉴욕 양키스와의 디비전 시리즈 4차전에서 릭 포셀로의 호투와 보스턴이 크리스 세일까지 꺼내들며 양키스 타선을 잠재웠으나 9회 마무리 투수 크렉 킴브럴의 난조로 다잡은 경기를 넘겨줄 뻔 했다. 3점차의 세이브 상황에서 킴브럴은 제구에 난조를 보였으나 양키 타선은 단 2점을 뽑는데 그치며 보스턴과의 라이벌 전에서 아쉽게 패하며 2018년 시즌을 마무리했다.



월드시리즈까지 이제 얼마남지 않은 상황에서 각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는 디비전시리즈처럼 쉽게 마무리 되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타선의 응집력과 선발진의 든든함 불펜의 튼튼함까지 모두 갖추고 있는 4팀의 가을 야구는 팽팽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현지시간으로 내셔널리그는 12일 아메리칸리그는 13일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가 시작된다. 양대리그의 팀들 모두 1선발부터 가동할 수 있는 상황으로 타선에서 조금 더 빨리 실마리를 찾는 팀이 승부의 추를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는 밀워키의 홈구장인 밀러파크에서 우리시간으로 13일 오전 9시 9분 플레이된다. 양팀의 1선발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LA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를 밀워키 브루어스는 선발진이 강하지 않은 상황에서 죠리스 차신이 1선발로 등판할 가능성이 가장 높아보인다. 1선발 클레이튼 커쇼부터 류현진과 워커 뷸러, 리치 힐 등을 보유하고 있는 LA다저스가 선발진에서는 확실히 강하다고 할 수 있다. 



밀워키는 디비전시리즈 1차전부터 선발진에 큰 무게를 두기 보다는 이어던지기로 완벽하게 상대타선을 틀어 막아내며 강한 모습을 보여 디비전시리즈에서도 리드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불펜을 최대한 활용해낼 것으로 보인다. 불펜의 강력함이 비단 밀워키에게만 있는 것은 아니다. LA다저스 또한 불펜진이 나쁘지 않고 타선에서도 두팀은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 선발진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는 다저스가 우위를 점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본다.



이번 포스트 시즌 가장 빅매치가 될 것으로 보이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경기는 양대 리그를 통틀어 2018년 정규시즌 가장 뛰어난 모습을 보인 두팀의 맞대결이다. 103승으로 올린 휴스턴을 넘어 108승을 올리며 6할6푼7리의 승률을 기록한 보스턴이 홈 어드벤티지를 가져가며 1,2차전이 펜웨이파크에서 진행된다. 보스턴은 2018시즌 홈에서 57승 24패를 기록하며 7할이 넘는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반해 휴스턴은 어웨이에서 보스턴의 홈 승률과 동일한 57승 24패를 기록하며 7할이 넘는 원정 승리를 기록해냈다. 



개인적으로 1,2선발 싸움에서는 휴스턴이 보스턴 보다 우위에 있다고 본다. 크리스 세일과 데이빗 프라이스로 이어지는 보스턴 선발진 보다는 저스틴 벌랜더와 게릿 콜로 이어지는 휴스턴 선발진의 파괴력이 더 강하다고 볼 수 있다. 크리스 세일은 9월 부상 복귀 이후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고 데이빗 프라이스는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투수가 아니기에 프라이스 보다 이볼디를 2선발로 쓰는게 더 현명한 선택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휴스턴의 선발진은 비단 1,2선발 뿐만 아니라 3,4선발인 댈러스 카이클과 찰리 모튼까지 뛰어난 1년을 보냈으며 커리어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친 선발진의 힘은 충분히 보스턴의 타선을 잠재울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거기에 더해 타선의 폭발력도 보스턴에 뒤지지 않는 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휴스턴이 보스턴 보다 우위에 있을 수 있다는 예상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다저스와 휴스턴이 월드시리즈에서 만나지 않을까? 결과는 늦어도 우리 시간으로 10월 22일에는 결정된다. 



2018 MLB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확정 

대진표 시리즈 일정


2018년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대진이 확정됐다. 타이브레이커 경기가 진행된 오늘 밀워키는 시카고 컵스를 3대1로 LA다저스는 콜로라도 로키스를 5대2로 누르고 지구 우승을 확정지으며 디비전 시리즈로 직행했다. 타이브레이커 경기에서 패한 콜로라도 로키스와 시카고 컵스는 와일드 카드 결정전으로 떨어지며 디비전 시리즈를 향한 단판 승부를 다시 한번 펼치게 되었다.



2018년 메이저리그 베이스볼 포스트시즌 진출팀 10개팀은 아메리칸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휴스턴 로키스, 보스턴 레드삭스가 디비전 시리즈 진출을 확정했고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뉴욕 양키스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만난다. 내셔널리그는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LA 다저스, 밀워키 브루어스가 디비전 시리즈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콜로라도 로키스와 시카고 컵스가 와일드 카드 결정전을 치른다.



메이저리그 포스트 시즌은 와일드 카드 결정전은 단판 승부로 진행되며 각 리그 디비전 시리즈는 5전3선승제로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팀을 가린다. 각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는 7전 4선승제로 진행되며 월드시리즈 진출팀을 결정한다. 월드시리즈 또한 7전4선승제로 2018년 최종 우승팀이 결정된다. 



현지시간으로 2일과 3일에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진행된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정규리그 승이 더 많은 팀의 홈구장에서 진행되어 내셔널리그는 2일 시카고 컵스의 홈 구장에서 콜로라도의 선공으로 진행되며 아메리칸리그는 3일 양키스타디움에서 오클랜드의 선공으로 진행된다. 우리시간으로는 3일과 4일 진행되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시카고와 콜로라도의 경기는 시카고는 존 레스터를 콜로라도는 카일 프리랜드를 선발로 내세웠다. 양키스와 오클랜드 경기 선발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마무리되면 바로 현지시간 기준으로 4일부터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가 시작된다. 정규리그에서 가장 많은 승을 쌓은 밀워키 브루어스가 1번 시드로 와일드카드 승리팀을 밀러파크에서 상대하며 2번시드와 3번시드 LA 다저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다저스타디움에서 진행된다. 이어 5일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가 바로 이어진다. 1번 시드 보스턴 레드삭스는 펜웨이파크에서 와일드카드 승리팀을 상대하고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미닛메이드파크에서 만난다.



리그 디비전시리즈는 2-2-1 으로 진행된다. 1번시드와 2번시드의 팀들이 먼저 홈에서 경기를 가지고 마지막 5차전까지 갈 경우 다시 1,2번 시드 팀의 구장에서 경기가 진행된다. 정규리그에서 더 많은 승리를 쌓은 팀에게 홈구장 어드벤티지를 주는 것이다. 단, 승수가 많다고 하더라도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밀리면 홈구장 어드벤티지는 사라지게 된다.



디비전시리즈가 마무리되면 리그 챔피언십시리즈가 진행된다. 아메리칸리그의 우승자와 내셔널리그의 우승자를 가리는 챔피언십 시리즈는 현지시간으로 10월 12일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부터 시작된다. 이어 13일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가 플레이볼된다. 디비전시리즈는 7전 4선승제로 2-3-2로 진행되며 홈구장 어드벤티지를 가져가는 팀에서 1,2,6,7차전이 진행된다.



각 리그 챔피언십시리즈가 마무리되어 리그 챔피언이 결정되면 이어 대망의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가 개최된다.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는 현지시간으로 10월 23일 시작된다. 메이저리그는 올스타전 승리팀에게 월드시리즈 홈구장 어드벤티지를 주는데 이번에도 홈구장 어드벤티지는 아메리칸리그가 올스타전 승리로 챙겨가게 되었다. 



월드시리즈가 최종전인 7차전까지 갈 경우 현지시간으로 10월 31일 월드시리즈 챔피언이 결정되는데 올해는 타이브레이커 경기까지 진행되며 플레이오프가 딱 한달간 진행될 수도 있게 되었다. 10월의 축제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너무도 기대되는 한달이다. 최종 우승팀은 어떤 팀이 될지 다저스의 류현진과 콜라도의 오승환은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포스트시즌에 우리나라 선수들이 출전하는 모습을 볼 수도 있어 더욱 기대되는 2018년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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