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ATP 투어 테니스 

스톡홀름 오픈 16강 진출 경기일정


정현이 다시 힘을 내고 있다. 지난 상하이 마스터스 1라운드 통과 이후 2라운드에서 아쉽게 탈락했지만 경기력이 다시 올라오고 있음을 충분히 보여줬고 그 기세는 ATP 투어 250 시리즈 스톡홀름 오픈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1라운드에서 랭킹 56위 테일러 프리츠를 상대한 정현은 프리츠를 2018년 아탈란타 오픈 이후 3개월여만에 다시 만나 승리를 챙기며 2라운드에 가볍게 올라섰다. 



아시아시리즈의 마지막이었던 상하이 마스터스를 마치고 유럽으로 이동한 정현은 빠르게 적응하며 1라운드를 가볍게 통과하고 2라운드에 올라 남은 시리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상하이 마스터스 대회까지 2018년 17개 대회에 참가해 27승 17패를 기록중인 정현은 2018년 한해 동안 1585점의 랭킹포인트를 따냈다. 



지난 1월 호주오픈 4강 진출로 획득한 720점의 랭킹포인트가 내년 호주오픈이 끝나면 소멸되는 만큼 이번 시즌 남은 대회에서 더 많은 포인트를 챙겨야 랭킹이 어느 정도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남은 시즌을 잘 마무리하고 내년 호주 오픈에서 다시 한번 돌풍을 일으킨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다시 한번 4강에 진출하기란 하늘에 별따기 만큼이나 어려운 상황이기에 작은 대회들에서 포인트를 차곡차곡 쌓아올리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스톡홀름 오픈 1라운드 테일러 프리츠와의 경기에서 졍현은 1세트와 2세트를 모두 게임스코어 6대2로 프리츠를 제압하며 경시간 1시간 3분만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전체적으로 정현이 경기를 완벽하게 가져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첫 서브 득점률이 83%에 달했으며 4개의 에이스를 기록하는 동안 단 한개의 에이스만 허용했을 정도로 서브에 강점을 보이는 프리츠를 압도했다. 프리츠는 단 52%의 첫서브 득점률을 보이며 자멸했고 1세트와 2세트 두번씩 브레이크를 허용하며 경기를 내줬다. 



1라운드 상대 테일러 프리츠를 가볍게 넘어선 정현은 2라운드에서는 기예르모 가르시아 로페즈를 꺾고 올라온 데니스 쿠들라를 상대한다. 2라운드를 넘어 3라운드 8강에 진출하게 되면 루카스 락코와 파비오 포그니니의 승자를 만난다. 루카스 락코는 현 랭킹 81위에 올라있으며 파비오 포그니니는 이번 대회 2번 시드로 출전한 랭킹 14위의 선수다. 



데니스 쿠들라는 현재 랭킹 63위에 올라있는 선수로 2010년 프로 전향한 26살의 미국 선수다. 정현보다 4년 빠르게 프로 무대에서 활약한 선수지만 투어 무대에서 활약은 정현이 앞서있다. 쿠들라는 2016년 5월 커리어 하이 랭킹인 53위까지 올랐으며 투어 통산 40승 72패를 기록중이다. 2018년에는 12번의 대회에 참가해 10승 12패를 기록하고 있다. 



 투어 무대 뿐만 아니라 챌린더 대회에도 모습을 보이는 데니스 쿠드라는 투어 무대에서 500 시리즈 대회 게리 웨버 오픈에서 4강, 시티 오픈에서 8강에 진출한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다. 투어 통산 40승 72패 가운데 하드코트에서 19승 46패를 기록하고 있어 하드 코트 승률이 3할에도 미치지 못한다. 챌린저 대회에서는 120승 70패를 6할3푼2리의 하드 코트 승률을 보이고 있는 쿠드라는 2018년에 하드코트에서 조금은 더 강해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6년 커리어 하이 랭킹을 기록한 이후 100위권 밖으로 순위가 떨어졌던 쿠들라는 2018년 1월 191위까지 떨어졌던 랭킹을 꾸준히 끌어올렸으며 현재 랭킹은 2018년 하이 랭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봐도 좋다. 정현과 쿠들라는 투어 무대에서 한차례 맞대결을 펼쳐 쿠들라가 1승을 챙겼다. 투어 통산 경기수는 정현이 많지만 챌린저 대회에서 꾸준히 활약한 쿠들라는 만만한 상대라고 할 수는 없다.



정현과 쿠드라의 경기는 2016년 마이애미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펼쳤던 맞대결이 마지막이었으며 당시 2대1로 쿠드라가 승리를 챙겼었다. 2016년 이전에는 부산과 서울에서 챌린저 대회에서 두차례 맞대결을 펼쳐 정현이 모두 승리를 챙겼었다. 정현이 승리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지만 쉽게 볼 상대는 아니다. 상승세에 있는 두 선수의 맞대결인 만큼 재미있는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현과 데니스 쿠들라의 스톡홀롬 오픈 2라운드 16강전 경기는 현지시간으로 17일 오후 6시 30분 이후 진행되는 센터 코트의 두번째 경기이자 이날의 마지막 경기로 진행된다. 앞경기가 끝나는 대로 진행되며 우리 시간으로는 18일 새벽 3시를 전후하여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스톡홀롬 오픈 16강전 경기는 아직 중계 편성된 것이 없다. 8강은 진출해야 스카이스포츠에서 중계가 편성될 것으로 보인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