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

보스턴 레드삭스 vs LA 다저스 경기 일정


2018년 메이저리그가 끝을 향해 가고 있다.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아메리칸리그는 보스턴 레드삭스가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시리즈 성적 4승 1패로 적지인 휴스턴의 홈 구장인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월드시리즈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지은 가운데 내셔널리그는 밀워키가 시리즈를 7차전까지 끌고가며 분투했지만 최종전에서 결국 다저스에게 무릎을 꿇고 시즌을 마감하며 보스턴 레드삭스와 LA 다저스의 대진이 완성되었다. 

  


먼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는 2018년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많은 승을 올린 1위와 2위팀이 맞대결을 펼치며 치열한 접전을 예고했었다. 시즌 108승을 기록하며 162경기 가운데 3분의 2를 승리로 장식한 보스턴 레드삭스와 시즌 103승을 올리며 전체 승률 2위를 기록한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맞대결은 생각보다는 싱겁게 마무리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선발투수진에서 우위를 보였던 휴스턴의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을 예상했으나 보스턴의 타력을 휴스턴이 넘어서지 못했고 보스턴의 수비력이 빛을 발하며 1차전 패배에도 불구하고 5차전까지 내리 따내며 휴스턴을 넘어 2013년 이후 5년 만에 다시 한번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현지시간으로 18일 2선발 데이빗 프라이스가 휴스턴 타선을 틀어막으며 챔피언십 시리즈 마무리에 성공했고 4일간의 휴식 이후 월드시리즈를 치르게 되어 로테이션을 완벽하게 가동할 수 있게 되었다. 1선발 크리스 세일이 1차전 선발로 내정된 가운데 2차전은 다시 한번 데이빗 프라이스가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A 다저스는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어려운 시리즈를 치르고 월드시리즈에 2년 연속 올라서게 되었다. 2017년 월드시리즈에서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막혀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던 LA 다저스가 2018년 최강팀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을까? 객관적인 전력상으로는 역시 보스턴에게 무게가 쏠리긴한다.


1선발이자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발 투수 클레이튼 커쇼를 내고도 1차전을 내준 다저스는 2차전에서 류현진이 선발로 나서며 밀워키 타선을 비교적 잘 막았지만 6회까지 0대3으로 끌려가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7회와 8회 타선이 2점씩을 뽑아내며 역전에 성공했고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려놓는데 성공했다. 밀워키는 시즌 마지막 극강의 모습을 보였던 제레미 제프리스가 포스트시즌 내내 부진을 털어내지 못하며 결국 시리즈를 내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4차전까지는 밀워키가 도망가면 다저스가 따라잡는 형국으로 흘렀으나 5차전 클레이튼 커쇼가 다시 한번 마운드에 올라 1차전과는 완벽하게 반대의 모습을 보이며 시리즈를 다저스가 앞서나가기 시작했고 밀워키는 6차전에서 류현진을 1회부터 털어내며 시리즈를 7차전까지 끌고가는데 성공했다. 7차전 단 한판의 승부로 월드시리즈 진출이 결정되는 상황에서 다저스는 워커 뷸러를 밀워키는 죠리스 챠신을 선발로 내세웠다.


뷸러와 챠신의 선발 싸움에서 다저스 뷸러가 우위를 점했고 밀워키는 3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승부는 2대1로 다저스가 앞선 상황에 맞이한 6회초 공격에서 갈렸다. 3회부터 등판했던 극강의 왼손 투수 헤이더가 3이닝을 틀어 막으며 5회까지 다저스 타선을 묶어 놨으나 6회 헤이더가 내려가면서 세번째 투수로 등판한 세데뇨가 먼치에게 안타를 허용하자 밀워키는 다시 한번 제프리스 카드를 꺼내들었고 이는 다시 한번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다. 올라오자마자 터너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1,2루를 만들어줬고 이어진 4번, 5번타자 마차도와 벨린저를 잘 막았으나 6번 야시엘 푸이그를 넘어서지 못하며 3점 홈런을 허용 승부의 추는 다저스로 기울어버리고 말았다. 

 


6회 3득점으로 5대1로 앞선 다저스는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 지으며 2년 연속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었고 6차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단 3이닝만 던지며 5실점하며 패전 투수가 됐던 우리나라의 류현진은 마음의 짐을 덜어낼 수 있게 되었고 한국인 최초의 월드시리즈 선발 등판을 기대해 볼 수 있게 되었다. 



보스턴 레드삭스와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매치업은 사무국에서도 가장 바라던 대진이 아닐까 싶다. 시즌내내 엄청난 힘을 보여주며 손쉽게 월드시리즈까지 진출한 보스턴이 가볍게 다저스를 넘어 다시 한번 월드시리즈를 제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는 것이고 재미있는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LA 다저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월드시리즈 1차전은 현지시간으로 10월 23일 화요일 오후 8시 9분 시작된다. 우리 시간으로는 24일 수요일 오전 9시 9분이다. 올스타전에서 승리한 아메리칸리그가 어드벤티지를 가져가 보스턴의 홈구장인 펜웨이파크에서 1차전과 2차전, 6차전과 7차전이 열리고 LA다저스의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 3,4,5차전이 개최된다. 



보스턴은 1차전 선발로 크리스 세일을 일찌감치 내세웠고 LA다저스의 선발은 아직 미정이다. 클레이튼 커쇼가 5차전에서 7이닝을 던졌고 마지막 경기인 7차전에서 이틀간의 휴식이후 다시 한번 마운드에 올라 9회를 마무리하였기에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선발로 나설지는 미지수이다. 20일 경기가 마무리 되었기에 23일 등판은 무리가 있어 보이지만 1이닝 이었고 깔끔한 피칭으로 마무리했기에 1차전에서 커쇼가 다시 한번 올라오는 것도 크게 무리가 되지는 않을 수도 있겠지만 아직까지는 누가 등판하게 될지 알 수 없다. 


우리나라의 류현진은 홈에서는 극강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로테이션상으로도 다저스의 홈 개막전인 3차전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가장 높아보인다. 6차전에 등판한 뷸러가 4차전에 등판하고 1차전과 2차전은 커쇼와 힐이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보스턴은 세일과 프라이스, 이볼디, 포셀로가 차례로 등판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디비전시리즈 결과 리뷰 

챔피언십시리즈 일정 예상


메이저리그 가을 야구의 첫번째 라운드가 끝났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첫번째로 본다면 두번째 라운드가 끝났다고도 할 수 있겠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통해 올라온 내셔널리그의 콜로라도는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했고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넘어 올라온 뉴욕 양키스는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디비전시리즈를 치뤘다.



공교롭게도 와일드카드 경기를 펼친 콜로라도 로키스와 뉴욕 양키스 모두 디비전시리즈에서 탈락하며 2018년 시즌을 마무리했다. 양리그 시드 1번을 부여받으며 와일드카드 승리팀을 상대한 밀워키 브루어스와 보스턴 레드삭스는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 진출했고 2번 시드와 3번 시드의 대결에서는 홈게임 어드벤티지를 가져간 2번 시드 팀인 LA 다저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모두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었다.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는 시즌 중 리그 내에서 가장 많은 승을 올린 밀워키 브루어스가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타선을 꽁꽁 묶으며 3경기를 연속으로 승리하며 가장 먼저 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었다. 밀워키는 3경기 동안 첫경기에 실점한 단 2점이 전부였다. 첫경기에서 패배의 위기를 넘어 승리를 차지한 밀워키는 2경기와 3경기 모두 무실점으로 콜로라도 타선을 묶어내며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충분한 휴식 후에 선발 로테이션을 풀가동할 수 있게 되었다.



내셔널리그에서 두번째로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은 팀은 LA 다저스였다. 1,2경기를 모두 류현진과 커쇼의 완벽한 선발 피칭을 발판으로 무실점으로 막으며 완벽한 승리를 따낸 LA 다저스는 3차전에서 선발인 워커 뷸러의 초반 난조로 경기를 쉽게 내주는 듯 했으나 5대5 동점까지 만들며 스윕까지 바라봤으나 아쉽게 한점차로 패하며 4차전으로 다음 라운드 진출이 미뤄지게 되었으나 4차전에서도 타선에서 우위를 보이며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5차전까지 갔을 경우 챔피언십시리즈 선발진 운영에 애를 먹었을 상황을 생각한다면 4차전에서의 마무리는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전망또한 밝혔다.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는 휴스턴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상대로 선발진의 우세와 강한 타선의 힘으로 클리블랜드를 스윕하며 가볍게 제압했다. 저스틴 벌랜더와 게릿 콜로 이어지는 1,2선발의 힘은 강력했고 타선의 폭발력은 보스턴과의 승부에서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나 가을 야구에 강한 모습을 보인 타선의 힘이 보스턴의 타력에도 뒤지지 않을 것이로 보여 가장 흥미진진한 포스트시즌 경기들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오늘 최종 확정된 마지막 챔피언십시리즈 진출팀은 보스턴 레드삭스로 결정되었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뉴욕 양키스와의 디비전 시리즈 4차전에서 릭 포셀로의 호투와 보스턴이 크리스 세일까지 꺼내들며 양키스 타선을 잠재웠으나 9회 마무리 투수 크렉 킴브럴의 난조로 다잡은 경기를 넘겨줄 뻔 했다. 3점차의 세이브 상황에서 킴브럴은 제구에 난조를 보였으나 양키 타선은 단 2점을 뽑는데 그치며 보스턴과의 라이벌 전에서 아쉽게 패하며 2018년 시즌을 마무리했다.



월드시리즈까지 이제 얼마남지 않은 상황에서 각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는 디비전시리즈처럼 쉽게 마무리 되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타선의 응집력과 선발진의 든든함 불펜의 튼튼함까지 모두 갖추고 있는 4팀의 가을 야구는 팽팽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현지시간으로 내셔널리그는 12일 아메리칸리그는 13일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가 시작된다. 양대리그의 팀들 모두 1선발부터 가동할 수 있는 상황으로 타선에서 조금 더 빨리 실마리를 찾는 팀이 승부의 추를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는 밀워키의 홈구장인 밀러파크에서 우리시간으로 13일 오전 9시 9분 플레이된다. 양팀의 1선발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LA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를 밀워키 브루어스는 선발진이 강하지 않은 상황에서 죠리스 차신이 1선발로 등판할 가능성이 가장 높아보인다. 1선발 클레이튼 커쇼부터 류현진과 워커 뷸러, 리치 힐 등을 보유하고 있는 LA다저스가 선발진에서는 확실히 강하다고 할 수 있다. 



밀워키는 디비전시리즈 1차전부터 선발진에 큰 무게를 두기 보다는 이어던지기로 완벽하게 상대타선을 틀어 막아내며 강한 모습을 보여 디비전시리즈에서도 리드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불펜을 최대한 활용해낼 것으로 보인다. 불펜의 강력함이 비단 밀워키에게만 있는 것은 아니다. LA다저스 또한 불펜진이 나쁘지 않고 타선에서도 두팀은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 선발진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는 다저스가 우위를 점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본다.



이번 포스트 시즌 가장 빅매치가 될 것으로 보이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경기는 양대 리그를 통틀어 2018년 정규시즌 가장 뛰어난 모습을 보인 두팀의 맞대결이다. 103승으로 올린 휴스턴을 넘어 108승을 올리며 6할6푼7리의 승률을 기록한 보스턴이 홈 어드벤티지를 가져가며 1,2차전이 펜웨이파크에서 진행된다. 보스턴은 2018시즌 홈에서 57승 24패를 기록하며 7할이 넘는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반해 휴스턴은 어웨이에서 보스턴의 홈 승률과 동일한 57승 24패를 기록하며 7할이 넘는 원정 승리를 기록해냈다. 



개인적으로 1,2선발 싸움에서는 휴스턴이 보스턴 보다 우위에 있다고 본다. 크리스 세일과 데이빗 프라이스로 이어지는 보스턴 선발진 보다는 저스틴 벌랜더와 게릿 콜로 이어지는 휴스턴 선발진의 파괴력이 더 강하다고 볼 수 있다. 크리스 세일은 9월 부상 복귀 이후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고 데이빗 프라이스는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투수가 아니기에 프라이스 보다 이볼디를 2선발로 쓰는게 더 현명한 선택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휴스턴의 선발진은 비단 1,2선발 뿐만 아니라 3,4선발인 댈러스 카이클과 찰리 모튼까지 뛰어난 1년을 보냈으며 커리어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친 선발진의 힘은 충분히 보스턴의 타선을 잠재울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거기에 더해 타선의 폭발력도 보스턴에 뒤지지 않는 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휴스턴이 보스턴 보다 우위에 있을 수 있다는 예상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다저스와 휴스턴이 월드시리즈에서 만나지 않을까? 결과는 늦어도 우리 시간으로 10월 22일에는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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