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US오픈 테니스 2라운드 결과 

정현 탈락 32강 대진표


2018 US오픈 테니스 대회 본선 4일차 2라운드가 끝나가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정현이 아쉽게 탈락하였고 대부분의 32강 대진표가 완성되었다. 2018년 마지막 그랜드슬램 대회 US오픈은 2000점의 랭킹 포인트와 380만 달러의 우승 상금이 걸려있는 1년중 가장 큰 상금을 자랑하는 대회로 우승을 위해서는 본선 1라운드부터 결승까지 7번의 승리를 따내야한다. 



세계 최고의 테니스 선수들이 참가하는 만큼 1라운드 통과도 쉽지 않은 그랜드슬램 테니스 대회에 호주 오픈에 이어 올해 두번째 참가한 정현은 세계랭킹 84위 카자흐스탄의 미하일 쿠쿠쉬킨을 만나 3라운드 진출에 대한 기대를 가졌으나 1세트 서로 상대의 서브를 브레이크하는 공방전 끝에 타이브레이크에서 앞서나가다 역전을 당하며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 스코어 5대7로 내주고 2세트에 들어갔다.



2세트 게임스코어 1대2로 뒤지고 있던 정현은 휴식시간에 오른쪽 신발끈을 풀러 발바닥 상태를 확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현의 오른발 바닥에는 경기전부터 테이핑이 되어 있었고 메디컬 타임을 요청하여 발바닥을 다시 치료하고 테이핑 이후 경기를 치뤘다. 메디컬 타임 이후 진행된 2세트 경기에서 정현은 불편한 오른발바닥으로 인해 좌우 코너로 들어오는 쿠쿠슈킨의 스트로크에 반응하지 못했고 경기 중간 라켓을 던지켜 스스로 화를 참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뜻대로 경기를 풀어나가지 못한 자기 자신에 대한 자책이 컸을 것으로 보인다. 메디컬 타임 이후 단 한게임만 따내고 4게임을 내준 정현은 2세트 게임스코어 6대2로 세트를 내주고 3세트에 들어갔다. 메디컬 타임 아웃 이후 불편해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상대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해내고 서브 앤 발리 플레이를 간간히 보여주며 극복하고자 했으나 세번째 세트는 정현의 2018 US오픈 마지막 세트로 막을 내리게 되었다. 



1세트 충분히 앞서 나가며 세트를 마무리 할 수 있었음에도 자신의 서브 게임을 제대로 지켜내지 못했고 긴 랠리 싸움 가운데 발바닥은 상태가 좋지 않아졌던 것으로 보인다. 첫서브 성공률이 60%에도 미치지 못했고 9번이나 브레이크를 당하며 경기를 내준 정현은 호주 오픈에 이어 이번 US오픈에서도 다시 한번 발바닥으로 인해 발목 잡히며 탈락하게 되어 2015년과 2017년에 이어 세번 모두 2라운드 탈락이라는 아쉬움을 남겼다.



정현이 2라운드에서 탈락한 가운데 32강 대진은 대부분 완성되었다. 세계랭킹 1위 나달, 3위 델 포트로, 5위 케빈 앤더슨을 포함하여 도미티느 팀, 밀로스 라오니치, 스탄 바브린카, 존 이스너 등이 하루 전인 2라운드 첫째날 3라운드 32강 진출을 확정지은 가운데 대회 4일차인 오늘도 별다른 이변 없이 마무리 되어가고 있다.



7번 시드 마린 칠리치는 3세트를 따내는 동안 단 2게임만을 내주고 경기 시간 1시간 19분만에 승리를 따내며 3라운드에 진출해 알렉스 드 미나우를 만나게 되었고 10번 시드 다비드 고핀, 13번 시드 디에고 슈바르츠만도 32강에 안착했다. 일본의 니시코리는 2라운드에서 세트 스코어 1대0으로 앞서던 2세트 게임스코어 5대4에서 상대 선수였던 가엘 몽피스가 기권하며 3라운드에 진출해 디에고 슈바르츠만과 만나게 되었다. 



2번 시드 로저 페더러와 4번 시드 알렉산더 즈베레프도 3라운드에 진출했으며 로저 페더러는 3라운드에서 30번 시드 닉 키르기오스를 만나게 되었다. 아직 32강 진출을 확정짓지 못한 노박 조코비치는 현재 세트스코어 2대1로 앞서고 있고 조코비치의 상대는 26번 시드 리차드 가스켓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US오픈 남자부 나머지 일정은 우리 시간을 기준으로 1, 2일 32강이 진행되고 3,4일에 16강, 5,6일에 8강, 8일 4강전, 10일 결승전이 진행된다. 정현의 탈락은 아쉽지만 대부분의 상위 랭커가 이변 없이 순항하는 가운데 라파엘 나달의 2년 연속 우승으로 갈지 로저 페더러가 10년만에 다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한번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던 신예 선수들이 차지하게 될지 남은 32강은 매우 흥미진진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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