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세계랭킹 19위 정현

바르셀로나 오픈 기권


ATP 투어 테니스 세계랭킹 19위에 올라있는 정현이 지난 3월말 마이애미 오픈 이후 클레이 코트 시리즈가 시작되고 첫번째 대회로 참가 예정이었던 ATP 투어 500 시리즈 스페인 바르셀로나 오픈에서 기권하였다. 기권의 이유는 오른 발목 부상이다. 바르셀로나 오픈에 참가하기 위해 연습 도중 발목에 이상을 느껴 도미니크 티엠과 한조를 이뤄 출전 예정이었던 복식 경기 출전을 취소했던 정현은 오늘 치뤄질 예정이었던 단식 경기 마저 기권하며 출전을 포기했다.

 


현재 세계랭킹 19위에 올라있는 정현은 지난 2017년 바르셀로나 오픈 8강 진출로 획득했던 랭킹포인트 100점이 소멸되게 되어 다음 주 랭킹은 다소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랭킹 20위권 안으로 첫 진입한 이후 몇주째 그 자리를 지켰으나 4월 첫 대회로 선택한 바르셀로나 오픈에서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하며 다음 대회를 기약하게 되었다. 



일본의 니시코리 케이를 뒤로 밀어내고 아시아 선수 가운데 최고 순위를 기록했던 정현은 니시코리에게 다음 주 역전 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제 21살의 정현이 무리해서 경기에 참여하는 것 보다는 자신의 몸상태를 철저하게 체크하고 최상의 상태에서 대회에 출전하는 것이 타당하고 5월말부터 진행되는 시즌 두번째 메이저 대회 프랑스오픈을 위해서라도 옳은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정현은 바르셀로나 오픈에서 9번 시드를 부여 받아 출전 예정이었으나 정현의 기권으로 지난 주 250 시리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파블로 안두자가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되었다. 지난 2017년 바르셀로나 오픈 8강에 진출하며 상승세를 보여줬던 정현이기에 이번 대회에서 당한 부상은 더욱 아쉽다. 



9번 시드를 부여 받아 1라운드 부전승으로 2라운드에 진출해 비교적 랭킹이 낮은 세계랭킹 106위 프라탄젤로를 상대할 예정이었던 정현은 부상 회복 이후 다음 대회를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메인 코트인 라파 나달 피스타의 마지막 경기로 진행 예정이었던 정현이 출전하지 못하는 것이 다소 아쉽기는 하지만 빠른 부상 회복 이후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기를 기대하는 것이 좋을듯 하다. 



정현이 출전 예정이었던 바르셀로나 오픈은 ATP 투어 500 시리즈 대회로 우승자에게 500점의 랭킹포인트와 501,700유로가 주어지는 대회로 2라운드에 자동으로 출전했던 정현은 부상 기권으로 20점의 랭킹포인트와 17,240유로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아쉽게 놓치게 되었다. 정현의 복귀 무대가 어떤 대회가 될지 아직은 알 수 없지만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여 빠르면 다음 주 늦어도 5월 1000 시리즈 대회 마드리드 오픈에서는 복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ATP 투어 마스터스 1000 시리즈

마이애미 오픈 8강 정현 일정 상금 중계


정현의 마이애미 오픈 8강전 경기가 4시간이 채 남지 않았다. 16강전 마저 가볍게 넘어선 정현은 8강전 경기에서 존 이스너를 상대한다. 16강전에서 세계랭킹 80위 주앙 소자를 만난 정현은 첫 세트 게임스코어 3대3에서 상대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해내고 앞서 나가기 시작해 6대4로 1세트를 따냈으며 2세트는 두번의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게임스코어 6대3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에이스는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지만 단 한개의 더블 폴트만 기록했고 첫 서브 득점률을 83%까지 끌어올렸고 공격적인 플레이로 상대를 압박했다. 주앙 소자는 정현의 경기력에 미치지 못했고 잦은 실수를 범하며 정현에게 경기시간 단 1시간 7분 만에 패했다. 4라운드 마저 가볍게 넘어선 정현은 지난 인디언 웰스에 이어 마스터스 1000 시리즈에서 두 대회 연속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 참가한 일곱번의 대회에서 첫 대회였던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을 제외하고 여섯 대회 연속으로 8강 이상의 성적을 달성해내며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호주 오픈에서 발바닥 부상을 당했던 것을 완벽하게 극복해내며 이변이 아닌 실력임을 입증해내고 있다.



정현은 이번 대회에서 복식 상금 28,800달러와 단식 상금 167,195달러를 포함하여 총상금 195,995달러를 확보했다. 단식 랭킹포인트 180점을 더하며 다음 주 세계랭킹은 더더욱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정현이 8강을 넘어 4강에 진출한다면 호주 오픈에 이어 국내 선수로는 유일한 1000 시리즈 4강 진출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정현의 8강전 상대 존 이스너는 강서브를 가진 선수로 정현과는 과거 세차례의 맞대결을 펼쳤다. 2016년과 2017년 두차례 맞대결을 펼쳐 모두 패했던 정현은 2018년 두번째 대회였던 뉴질랜드 오클랜드 ASB 클래식 16강전에서 세번째 맞대결을 펼쳐 풀세트 접전 끝에 정현이 승리를 따내며 이번 시즌 첫 8강 진출에 성공했었다.



그 때의 기세를 이어 이후 출전한 대회들에서 모두 8강 이상의 성적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다시 한번 정현이 이스너를 넘어선다면 더욱 큰 자신감을 얻게 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프로 경력에서 7년의 차이를 보이고 있기에 경혐에서도 서브에서도 정현이 다소 밀리지만 최근 보여주고 있는 스트로크라면 충분히 다시 한번 승리를 따낼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현이 이미 확보한 180점의 랭킹 포인트가 더해지면 다음 주 정현의 랭킹 포인트는 소멸되는 10점을 제하고 총 1897점이 된다. 8강에서 탈락한다고 하더라도 19위 또는 20위에 랭크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정현이 8강을 넘어 결승까지 진출한다면 10위권 중반으로의 진입도 가능해진다.



정현이 8강전 상대인 존 이스너를 넘어 4강에 진출한다면 밀로스 라오니치와 후안 마틴 델 포트로 경기의 승자와 4강전을 치르게 된다. 델 포트로는 지난 인디언 웰스에서 페더러를 꺾고 우승했으며 최근 14연승을 달리고 있으며 밀로스 라오니치는 현 랭킹은 25위에 머물러 있지만 2016년 세계랭킹 3위에까지 올랐던 강자다.



지난 인디언 웰스에서 델 포트로와 라오니치는 4강에서 맞대결을 펼쳐 델 포트로가 결승에 진출하는데 성공했었다. 두 선수의 맞대결은 이번이 다섯번째로 2승2패로 호각을 이루고 있다. 누가 올라오더라도 정현에게 힘든 상대임에는 분명하다.

  


우선은 8강전을 넘어서는게 중요한 정현은 존 이스너와 현지시간으로 28일 오후 3시 이후 경기가 진행된다. 우리시간으로 29일 오전 4시 이후 진행된다. 이번 마이애미 오픈 정현의 첫번째 메인 코트 출전 경기다. 정현과 존 이스너의 8강전 경기는 네이버 스포츠와 스카이스포츠에서 생중계된다.


16강전이었다면 그나마 보기 편한 12시였는데 8강은 새벽 시간이라 생중계여도 시청하기가 쉽지는 않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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